프.로.젝.트.의 절.규.
프로젝트를 신나게 아니면 심각하게, 만족스럽게 아니면 짜증나게,성공하게 아니면 실패하게 만드는 요인은 무엇일까?
풀릴 듯 풀리지 않는 문제를 늘 가슴 속에 품고 다니던 몇 달 전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에 나타나는 86가지 행동 패턴을 분석한 <프로젝트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프로젝트 전문 컨설턴트인 톰 드마르코와 팀 리스터 등 전문가 6명이 집필한 책입니다.
최근에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었습니다.
처음 읽을 때는 프로젝트 관리자로서의 나 자신과 수많은 클라이언트들의 행동 패턴을 떠올리면서 문제점을 분석했다면, 이번에는 클라이언트와 공유하고 싶은 핵심 내용을 발췌하면서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를 함께 나누고 클라이언트와의 생각의 거리를 좁히는 것 또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이기에, 이 책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었습니다.
프로젝트는 ‘의견 교환’과 ‘선택’의 연속입니다. 그리고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프로젝트를 좌우할 핵심 키워드는 이처럼 3가지로 간단히 요약되지만 이 모든 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우리가 감당해야 할 것은 너무나 많습니다.
끊임없는 전화 통화와 이메일, 문서 작성, 미묘한 권위 다툼, 기다림, 계속 번복되는 결정, 지끈거리는 두통… 어찌 생각하면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끄는 길’의 다른 표현은 ‘감당해야 할 것을 줄이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를 서쪽으로 가게 만드는 86가지 행동 패턴을 읽으면서 마음 한켠이 가벼워진 것은 그 숙제의 실마리를 풀었기 때문입니다. 매 순간 훌륭한 패를 내어 상황을 제압할 수는 없어도 이것 만큼은 절대 사수할 것! 그 원칙을 하나씩 늘려가다 보면 프로젝트의 절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겁니다.
웹액츄얼리 고객들과 공유하고 싶은,프로젝트를 서쪽으로 가게 만드는 행동 패턴 5가지
1.밀짚인형
프로젝트 초반에 밀짚 인형 해법을 제시해 일찌감치 피드백과 의견을 구한다.
밀짚 인형 모델은 일종의 요구사항 미끼다. 고객에게 제시하여 좋다, 싫다 등 감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미끼라는 의미다. 모형, 프로토타입, 스토리보드 등 어떤 현태로 만들어도 괜찮다. 그걸 보고 클라이언트가 진짜 요구사항을 내놓는다.
아주 우수한 밀짚인형 모델은 심지의 의도적인 오류도 포함한다. 왜? 고객이 정신을 바짝 차리라고. 밀짚 인형 기법은 처음에 자주 틀린 답을 내어서 가능한 빨리 옳은 답을 찾아내자는 철학에 기반한다.
2.흰 선
테니스 경기장에 긋는 흰 선처럼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프로젝트 범위를 명확히 정의한다.
대다수 프로젝트에는 흰 선이 없다. 흔히 기능 목록이나 목표 기술문으로 인/아웃을 판단하려 애쓰지만 그것 만으로는 너무나 모호하다. 인터페이스를 빠짐없이 정의하면 프로젝트 범위가 명확히 드러난다. 모호함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시스템 둘레에 흰 선을 그었으니까.
3.프로젝트 매춘부
들어오는 요청을 족족 수락하면 팀 속력이 느려져서 결국은 효율이 떨어진다.
팀이 감당할 수준을 넘어서 온갖 요청을 수락하는 관리자는 비겁하다. 결국 팀은 과도한 업무로 고통 받고 사기가 떨어진다. 불행한 패턴을 방지하려면 업무에 우선 순위를 매긴 후 최고 속력으로 처리가 가능한 만큼만 진행한다. 가치가 낮은 업무는 가치가 높은 업무를 다 끝낸 후로 연기한다.
4.끝없는 장애물
많은 프로젝트 팀은 어느 결정도 최종 결정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1월에 내린 결정을 2월, 3월에 계속해서 다시 토론하고 다시 결정한다. 이런 행동으로 인해 프로젝트는 가장 중요한 자원인 시간을 허비한다. 최악의 결과라 하겠다. 한번 내린 결정을 반복해서 되짚으면 결과는 뻔하다.
5.변경이 가능한 시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범위를 변경할 기회는 특정 시기에만 열린다.
주로 한 반복이 끝나고 다음 반복을 시작하는 시점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끊임없는 선택에 부딪힌다. 어떤 선택은 근본적이고, 어떤 선택은 영향력이 제한적이다. 근본적인 선택 중에서도 프로젝트 범위와 관련된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즉, 이런 선택은 프로젝트 범위에 들어갈 기능과 제외할 기능을 가르는 결정이다.
5가지 사항이 마음에 팍팍 와닿네요. 나만의 기준을 확실하게 세우고, 일에 전념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글을 읽어보니깐 저 책이 무척이나 끌리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D (책 표지도 너무 귀엽다.)
달마가 키보드를 들고 있네요~ 표지도 재치있고... 내용도 좋고, 저도 필수로 읽어봐야겠습니다.
서로서로의 배려도 중요한 것 같아요.
서로의 입장만 세우다 보면 서쪽이 아니고 안드로메다로 가는 프로젝트..
조금씩 배려하고,
합리 적인 방향으로 제시하는 것 또한 저희가 할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