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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매싱 북 2》을 출간하며...

 

웹 디자인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온라인 매거진으로 평가받는. 온라인 심층기사 중 독자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가치 있는 내용만 모아 책으로 펴낸 것이 《스매싱 북》입니다. 《스매싱 북 1》 출간 후, 이 책을 우리말로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는 좋은 평을 주신 독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웹액츄얼리의 첫 작업이었던지라 쏟았던 애정에 비해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오랫동안 준비해온 《스매싱 북 2》. 출간이 늦어진 만큼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독자를 찾아갑니다. 《스매싱 북 1》은 그동안 아무도 제대로 정의해 주지 않았던 모던 웹 디자인의 기본적인 요소들을 다루었습니다. 《스매싱 북 2》는 이에 나아가 디자인 일반, 인문학, 심리학 등 다양한 학문으로부터 출발한 웹 디자인 원리를 더욱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픽 디자인의 원칙을 바탕으로 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개념을 필두로 와이어프레임과 프로토타입에 대한 정의와 비교, 게임이론을 적용한 UX 디자인의 원리, 사용자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의 생생한 분석 사례 등을 담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제작 전반에 걸친 지식을 모두 10개의 장에 담아낸 《스매싱 북 2》는 (감히)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 모음을 읽는 듯합니다. 각 장의 주제는 명확하게 서로 다르지만, 우리가 항상 다루는 웹의 요소들을 다른 시각으로 보고 더 깊게 생각하도록 사고의 폭을 넓혀줍니다. 일시적인 유행에 편승한 디자인과 그래픽 디자인 원칙에 기반한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을 구별할 수 있는 개념을 장착시켜 줍니다.

의 영향력은 바로 여기에서 나옵니다. 그들은 전 세계 웹 디자인 각 분야에서 최고 실력을 가진 프로그래머・디자이너들과의 끈끈한 네트워킹을 통해 현재 가장 이슈가 되는 주제들을 끌어냅니다. 이를 기반으로 웹이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실무자의 행동을 제안합니다. 웹 디자인을 이끄는미디어로서 주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웹 디자인은 이제 시각적, 기술적 차원을 넘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수단이자, 사용자의 감성을 표현하는 ‘미디어’의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코드만 많이 익히거나, 의미 없이 부여된 사진・일러스트・타이포그래피로는 사용자의 기대치를 따라가기 벅찬 시기가 온 것입니다.

웹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준비 자세는 ‘사용자/인간’을 이해하고 탐구하는 것입니다. 《스매싱 북 2》는 그 방법을 여러분에게 안내합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많은 분의 수고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저희 회사에 대한신뢰 하나로 끝까지 출판을 기다려준 독일의팀에 가장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웹액츄얼리의 출판 목적은 단 하나입니다. 여러분의 웹 디자인 작업과 실무에 조금이나마 발전적인 방향을 제시해 좀 더 나은 웹사이트를 만드는 데 도움이되는 것입니다. 즐기면서 만드는 웹 디자인을 위해!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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