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와 윤리>는 단순히 넘길 글이 아닙니다. ‘윤리’라는 표현이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 큰 조직에서 여러 사람이 책임을 지고 있을 때 왜 조직이 문제를 인정하고 고치기 어려워하는지 자세히 적은 에세이입니다.
디자인 윤리나 기술 윤리, 비즈니스 윤리를 지켜야 하는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는 방법이 쉽고 빠른 해결책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업무 환경을 구성하는 다른 이들이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 개인은 방향을 잃고 비효율적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한 기업에 속한 사업 분석가, 회계 담당자, 투자자, 홍보 담당자, 마케팅 담당자, 영업 담당자 거기에 CEO까지 모두가 윤리적인 상품을 만들기 위해 기여할 때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많은 사람이 노력해야 하는 만큼 실제로 목격하기는 어렵습니다.
윤리적 접근법을 따르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도움이 필요한지는 베이스캠프Basecamp의 제이슨 프라이드Jason Fried와 데이비드 하이네마이어 핸슨David Heinemeier Hansson이 쓴 책 ≪일에 미칠 필요는 없다It doesn’t have to be crazy at work≫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비윤리적인 회사를 만드는 게 더 쉬운 이유와 한 팀에서 몇 사람이 윤리적인 선택을 하고자 노력해도 제품이나 회사에 이 노력을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윤리’와 윤리>를 작성한 올리버 라이헨슈타인Oliver Reichenstein은 우리가 더 나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아주 흥미로운 접근법을 공유합니다. 디자이너들이 작업하며 가치와 윤리를 대변하고 윤리적으로 사고하기 위해 철학을 이용하기 시작할지도 모릅니다.
업데이트 소식
- 몇 달 전에 발표됐으나 드디어 첫 빌드가 나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로미움 기반Chromium-based 에지Edge 브라우저입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에겐 이 소식이 어떤 의미일까요?
- 사파리 버전 12.1이 맥OS 모하비 버전 10.14.4와 iOS 버전 12.2에 포함됐습니다. 이를 통해 모든 사용자가 웹에서 다크 모드를 비롯해 지능형 추적 방지Intelligent Tracking Prevention 버전 2.1, 결제 요청 API 기능 향상, 웹RTC 기능 향상, 인터섹션 옵저버Intersection Observer 지원, 웹 공유 API, 색상 입력,
<datalist>지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 파이어폭스 버전 66이 출시됐습니다. 파이어폭스는 이제부터 자동으로 재생되는 소리를 기본적으로 차단하며 맥 OS에서 터치 바를 지원합니다.
일반 소식
- ‘디자인을 통한 배려’는 디자인 결정에서 사용자 편의에 집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입니다. 여기서는 투명성, 사용자에게 권한 부여, 포괄적 사고 함양, 존경을 표하는 법, 사려 깊은 결정을 하는 법에 관한 아이디어와 도움이 되는 자원을 제공합니다. 여러분이 관리하거나 작업하고 있는 프로젝트 또는 제품에 많은 도움이 될 웹사이트입니다.
- 10년 전에 나온 브라우저로 웹사이트에 접속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시작 페이지는 404오류를 보이고, 구글은 접속되기는 하나 의도치 않은 자바스크립트 오류가 발생해 no-script 버전을 보여줍니다. 유튜브는 에러조차 보여주지 않고 작동하지 않으며 어느 대형 웹사이트든 계정을 만들기 역시 유쾌하지 않습니다. 이 글은 우리를 일깨워주는 동시에 어떤 브라우저를 사용하든 모두가 이용할 수 있고 지속 가능한 웹 프로젝트를 만들기 위해 신경써야 할 많은 세부 사항을 알려줍니다.
UI/UX
- ‘좋은 디자인은 비주얼보다 명확성을 중시해야 합니다.’ 마티아스 오트Matthias Ott가 이 표현을 되짚어보며 왜 디자이너들이 여전히 이 조언을 무시하고 번쩍거리지만 어수선하고 모호한 인터페이스를 만드는지 살펴봅니다.
- 타라스 바쿠세비치Taras Bakusevych가 디자인 단순화 예를 보여주며 단순함이란 무엇인지 돌아봅니다.
- 퍼블릭 산스Public Sans는 US웹디자인시스템U.S. Web Design System에서 만들었고 SIL 오픈 폰트 라이선스를 사용하는 오픈소스 산세리프sans-serif 폰트입니다.
- 무엇이든 특허를 받을 수 있지만 우리는 가끔 디자인 패턴 역시 특허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잊곤 합니다. 크리스티 탱Christie Tang이 애플, 페이스북, 삼성 같은 국제 기업이 특허를 내서 우리가 사용할 수 없는 유명한 패턴을 모았습니다.
웹 퍼포먼스
- 크롬 버전 73이 이제
link rel=preload요소에서imagesrcset와imagesize속성을 지원합니다.
도구
- 스펙트럴Spectral은 API 디자인에 통일성을 지향하는 등 오픈API 명세를 아주 탁월하게 지원하는 오픈소스 JSON 린터linter입니다.
프라이버시
- 알렉사의 모든 트래픽이 분석되는 이유와 음성인식 비서가 명령에 잘 응답하도록 소프트웨어 제작팀이 들어보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자바스크립트
- 제레미 미콜라Jeremy Mikkola가 자동완성을 위한 규칙을 정리해 훌륭한 리스트로 만들었습니다.
- 제레미 와그너Jeremy Wagner는 프레임워크가 종종 지속 불가능한 패턴을 어떻게 만드는지 웹앱과 웹사이트의 차이를 살펴보며 책임감 있게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 법을 논합니다.
일과 삶
- 비키 카마이클Vicky Carmichael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기술 관련 행사를 발전시키는 방법과 전통적으로 ‘대표적이지 않은 집단의 의견’을 더 포용해 받아들이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다양한 사람을 포괄하는 행사를 만드는 방법 중 많은 것을 기업문화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 샬롯 콜스Charlotte Cowles는 프리랜서로 일하는 게 돈에 관한 걱정을 어떻게 키우는지 전합니다. 스트레스는 시간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하는 데서 생긴다고 말하며 그 함정에서 빠져나오는 몇 가지 방법을 공유합니다.
그 외 소식
- 구글이나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업도 모두에게 다가갈 순 없습니다. 세스 고딘Seth Godin이 내가 다가갈 수 있는 ‘누군가’만을 스스로에게 묻고 있다면, 어느 누구에게 다가가지 못해도 괜찮다며 그 이유를 설명합니다. 여러분을 지켜보는 건 소수의 고객입니다. 그들이 여러분을 집중할 수 있게 만들고 숨지 못하게 합니다.
- 구글 지도는 늘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구글에 아직 돈을 벌어다 주지 못하는 제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알파벳Alphabet에 더 많은 수익을 내주기 위해 구글 지도에 광고를 넣으려는 듯합니다.
- 조지 몬바이엇George Monbiot이 미디어가 사악한 바보들에게 자리를 내주는 과정에 관한 기사를 썼습니다.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음 문단을 인용합니다.
“정치가 덜 합리적이고 잔인하며 더 분열돼간다면 공인이 지켜야 할 규칙에도 일부 책임이 있습니다. 추태를 부릴수록 미디어는 큰 플랫폼을 내줄 것입니다. 여러분이 거짓말을 하다가, 사기를 치다가, 허세를 부리다가, 멍청하게 굴다가 걸렸더라도 현황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선 출연 섭외가 줄을 설 겁니다. 바른 생활을 하면서 전화가 울리기를 기대하지는 마세요.”
- 맬런 베이커Mallen Baker가 환경은 환경주의자에게만 맡겨두기에는 너무 중요한 문제임을 설명하며 우리가 가치 있는 삶을 만들어나가고 인류를 위한 주변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 이론적으로는 믿기 어렵지만 사실 의도적으로 비윤리적인 선택을 하기는 쉽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람들이 비윤리적인 선택을 하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필터링된 매체와 소셜 미디어의 거품에서 보이는 현상일지라도 사회가 다른 가치를 받아들인다면 자신의 윤리관을 유지하기는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투명하고 대중적인 상황에선 같은 윤리관을 나누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비난합니다. 사적이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는 자신의 가치관을 벗어나거나 돈, 높은 사회적 지위에 관한 유혹에 넘어가기 쉽습니다.
에릭 마이어, 사라 와터 보에처의 신간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
우리는 제품 사용자가 누가 될지,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감정일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모든 사용자를 만나볼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더 넓은 범주의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 사람이 사랑할 만한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