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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6월 웹 개발 동향] 사용자 참여와 프라이버시 다시 생각하기

지난 주에 웹이 어두운 숲처럼 바뀌고 있다는 글을 읽었습니다. 그 글을 읽고 어두운 숲에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더 나은 웹 업계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 하고, 우리의 작은 행동으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원칙을 지켜야 합니다. 사이트에 웹멘션Webmention(특정 웹사이트의 URL이 다른 웹사이트에 링크되었을 때 알림을 줄 수 있는 프로토콜 정의 ― 옮긴이)을 추가하거나, 웹사이트에 있는 사용자 추적 스크립트를 삭제하거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를 주워 쓰레기통에 넣거나, 일주일 동안 자동차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는 등 우리 모두 자신과 주변 사람을 위해 더 좋은 환경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됩니다.

 

업데이트 소식

  • 사파리가 새 지능형 추적 방지 기능을 도입하고 이를 기본값으로 설정했습니다. 파이어폭스도 강화된 추적 방지 기능을 기본값으로 설정했습니다.
  • 크롬 버전 75에서 사파리에 이미 적용된 웹 공유 API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캔버스 콘텍스트를 불러올 때 발생하는 지연도 개선되었습니다.
  • 사파리 테크놀로지 프리뷰 84에서 사파리 버전 13의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보안에 취약한 비밀번호를 사용할 경우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iOS에서 다크 모드를 지원하며, 데이터 불러오기 요청 취소도 지원합니다. 웹 인증 표준에 따라 FIDO2 규격에 맞는 USB 보안키를 지원하고, 사파리와 WKWebView(맥OS 및 iOS에서 앱 내장 브라우저를 지원하기 위한 API ― 옮긴이)에서 지원하는 ‘애플로 로그인’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WKWebView에서 비주얼 뷰포트 API, 애플페이를 지원하고, WebRTC(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사이의 실시간 통신을 위한 오픈 소스 프로젝트 ― 옮긴이)를 통한 화면 공유 및 ES6 모듈을 불러오는 API 또한 지원합니다.
  • 애플 앱스토어 리뷰 가이드라인에 중요한 업데이트가 있습니다. 개발자는 올해 말까지 서비스가 대중에게 제공되면 제3자에게 로그인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앱에 ‘애플로 로그인’ 기능을 제공해야 합니다.
  • 파이어폭스 버전 67은 다크 모드 CSS 미디어 쿼리, 웹렌더WebRender(그래픽 처리 장치를 이용해 웹 콘텐츠를 렌더링하는 기술 ― 옮긴이), 여러 인스턴스를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side-by-side 프로파일을 제공합니다. 그뿐 아니라 암호화폐 채굴 스크립트나 핑거프린트 방지를 위해 강화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은 윈도우와 리눅스, 맥OS에서 재생되는 비디오에 AV1 코덱을 지원하고 String.prototype.matchAll()과 동적 임포트dynamic import를 지원합니다.

 

일반 소식

  • 웹 업계는 수많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픈 소스로 개발하면서 꾸려나가는 삶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오픈 소스 개발자들은 빈곤선 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물가가 저렴한 나라에서 살거나 다른 사람들이 상업적으로 사용하는 개방된 소프트웨어, 즉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를 오픈 소스로 제공하기 때문에 생계를 유지하기 힘듭니다.
  • 여러분의 지식을 무시하거나 나름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짜증나는 클라이언트를 만나보았을 것입니다. 홀게르 바르텔은 개발자로서 이런 일을 수십 번 겪어보았다고 합니다. 그는 바에서 훌륭한 음료를 주문하고 나서는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짜증나는 클라이언트와 똑같은 행동을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UI/UX

  •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소프트웨어나 웹사이트에 내장된 수많은 다크 패턴(웹사이트나 앱에서 사용하는 트릭으로, 무언가를 구입하도록 유도하거나 서비스에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등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을 하게 만든다 ― 옮긴이)을 보며, 파브리시오 테이셰이라와 카이오 브라가는 사용자를 위한 기술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Facebook, Instagram, Twitter, and Netflix Nutrition Facts.
다크 패턴은 사용자를 더 많이, 깊이, 길게 사이트나 앱에 머물도록 만듭니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 다이어트가 필요하고 디자이너는 이를 실현하게끔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CSS

 

보안

 

프라이버시

  • 아닐 대시는 ‘2019년에 회사를 믿을 수 있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자 했습니다.
  • 케빈 리트먼 나바로가 150개가 넘는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분석하고 알아낸 것을 시각화한 정보와 함께 공유합니다.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읽는 데 보통 15분 정도 걸렸으며 대부분은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대학 수준 또는 그 이상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 프라이버시를 바라보는 관점은 18세기 이후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오늘날 상황은 다릅니다. 기업은 더 많은 사람에 관한 더 많은 데이터를 한데 저장해두고 싶어하는데, 과거에는 국가 권력만이 이런 데이터에 독점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에이 체그워프스키가 “새로운 황야”라는 글에서 주장한 것처럼 프라이버시, 개인정보가 무엇이며 개인정보 제공 동의가 무슨 의미인지 다시 정의해야 합니다.
  • 웹킷의 개발자들은 사용성은 떨어지지 않으면서 사용자를 보호하되 퍼블리셔와 벤더의 이익을 보존할 기발한 방법을 개발하는 데 매우 적극적입니다. 이제 그들이 “웹에서 광고를 클릭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능“을 선보입니다. 이 기능은 제 3자에게 제한된 데이터를 넘기면서도 광고주에게는 충분히 유효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합니다.

 

An overview of how hard privacy policies are to read and how much time it requires to do so. Most privacy policies are college and professional career level. Only one is comprehensible on a Middle School level.
케빈 리트먼 나바로가 150개의 개인정보 보호정책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은 스티븐 호킹의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A Brief History Of Time)》보다 읽기 힘들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접근성

 

도구

 

일과 삶

  • 두이스트Doist의 로만 이만쿨로프가 수평적 조직에서 필요한 의사결정 통찰력을 공유합니다.
  • 우리는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지나치게 일하고 너무 많이 소유하고 있지만 더 많은 것을 갈망하고, 기업은 무한한 성장을 위해 달리고만 있습니다. 이는 지난 세기 동안 기후변화를 초래했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이 번아웃 증후군이나 우울증, 업무와 관련된 자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건강 문제를 겪게 되었습니다. 필리프 프레이가 현재 체계를 바꾸어야 한다며 과감한 견해를 내놓습니다. 네센과 라르손의 연구에 따르면 업무 시간을 1퍼센트만 줄여도 온실가스 배출량을 0.8퍼센트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가령 경제 성장에 전적으로 집중하지 않는다면 주 12시간 근무로 기후변화 문제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도 전합니다. 새로운 방식의 일과 삶, 소비를 조명하는 흥미로운 연구입니다.
  • 레오 바바우타가 ‘피곤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방법을 공유합니다. 피곤함을 받아들이기 어렵겠지만 우리는 인간이지 기계가 아닙니다. 따라서 피로를 느낄 때도 있고 기력이 바닥났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이때 내가 피곤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기력을 되찾는 데 집중하는 것이 피로 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대부분 하루에 몇 분 혹은 몇 시간 동안 ‘집중 근무’를 하려고 합니다. 파데케 아데그부이가 이를 터득하기 위한 값진 팁을 “집중 근무를 위한 완벽 가이드”를 통해 공유합니다.

 

그 밖의 소식

  • ‘제로 웨이스트’ 삶을 사는 사람들은 종종 극단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단지 하나의 견해일 뿐입니다. 이 ‘극단적인’ 사람 중 한 명이 고려할 만한 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농산물 직판장에서 플라스틱으로 포장되지 않은 물건을 사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공용 음수대에서 물을 마시는 것이 보통이었다고 합니다. 이와 반대로 우리는 지나치게 소비하고 있습니다. 오래도록 건강하게 살아가길 바란다면 변해야 합니다.
  • 스웨덴은 2045년까지 기후 중립(탄소 배출권 상쇄 ― 옮긴이) 달성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 계획을 흥미롭게 시각화한 형태로 선보였습니다. 시각화한 자료는 정책 입안자가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정보 격차를 확인하고 채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이 자료는 공개되어 있으므로 누구나 스웨덴 정부에 설명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 모두가 에어팟을 사랑하고 많은사람이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글에 따르면 에어팟은 환경에 재앙을 불러옵니다.
  •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위키피디아를 조작한 사건은 광고의 어두운 면을 보여줍니다.
  • 《뉴욕타임스》가 식생활이 기후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기 쉽게 가이드를 발표했습니다. 채식주의를 권하는 글은 아니지만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환경과 우리 몸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도서 소개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
에릭 마이어, 사라 와터 보에처의 신간 『사람을 배려하는 디자인』
우리는 제품 사용자가 누가 될지, 제품을 사용할 때 어떤 감정일지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모든 사용자를 만나볼 수는 없지만 이 책을 통해 더 넓은 범주의 사람을 위해 배려하는 디자인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전 세계 사람이 사랑할 만한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읽어보세요!
저작권 정보이 글은 Smashing Magazine 기사를 번역한 것입니다. 저작권자의 정당한 허락을 받은 저작물로 한국어판 저작권은 웹액츄얼리에 있습니다. 웹액츄얼리의 서면 동의 없이 무단 전재, 복제를 금합니다. 원본은 Monthly Web Development Update 6/2019: Rethinking Privacy And User Engagement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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