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3일 월요일 웹액츄얼리 팀원 3명은 크리에이티브 에너지 충전을 위해 전주국제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결과물을 위해서는 열심히 일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적으로 많이 경험하고, 느끼고, 공부해야 한다’라는 웹액츄얼리 철학에 따라 영화제 참관으로 평일 업무를 대체하였습니다.
저는 전주국제영화제 방문이 이번을 포함해서 네 번째입니다. 매번 주말 여행으로 다녀왔던 전주의 거리를 생각하면 전국에서 몰려든 사람들의 북적임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영화인의 거리’에서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가 열려, 축제의 열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시끌벅적 활기찬 기억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는 예전의 여행과 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평일이라 사람들의 부대낌 없이 시간의 흐름을 즐겼습니다. 영화제의 낭만과 전주 특유의 ‘여유’를 느꼈지요. 영화제 기간에는 ‘경기전’이 있는 한옥마을에서 ‘한지문화제’가 개최되는데, 매번 놓쳤던 것을 이번에는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제보다 오히려 한옥마을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웹액츄얼리의 파트너인 전주의 대표 음식점 삼백집의 콩나물 국밥과 모주!
영화인의 거리 곳곳에서 발견한 예쁘고 아기자기한 카페들!
영화 시간을 기다리며 한옥을 개조한 카페에서 마신 키위주스!
잔잔한 감동의 영화 <와초>!
전주국제영화제를 생각할 때마다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사진을 보니... 너무 부럽네요. 이번 웹액츄얼리 연휴 동안 전 일에 파묻혀 있었답니다(덕분에 밀린일들을 처리할 수 있었지만...). 하지만 다음주 런던 컨퍼런스를 생각하며, 이번주는 새벽과 만나는 시간을 기쁘게 생각해야겠네요.
영화 와초(Wacho)는 혼자, 혹은 버려진이란 뜻을 가지고 있답니다. 길거리에서 치즈를 파는 할머니, 매일 일감을 찾으러 나가지만 허탕을 치고 돌아오는 할아버지, 치얀 시내에서 하녀로 일하는 엄마, 그리고 돈이 없어 친구의 게임기를 한번 만져보려 애쓰는 어린 소년. 각자 씁쓸하고 외로운 하루를 보낸 가족이 서로를 다독이며 잠이 드는 작은 집. 웹액츄얼리 식구들의 Wacho를 영화로 만들면 어떤 스토리가 나올까요...
전주 구석구석을 걷고 또 걸으면서 전주를 한껏 느끼고 왔습니다. 작지만 '전주다움'이 살아있는 따뜻한 도시...특히 경기전 나무 그늘에 앉아있는 느낌은 웹액츄얼리 식구들에게 강추해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식후에 먹은 삼백집의 차가운 모주는 더더욱 강추~! :)
아.. 내 고향 전주.. 너무 반갑네요.
제가 전주 떠나서 미국온게 1982년인데...
....전주.. 가보고 싶어요...
사진들, 소식들 감사합니다.